위로가기 버튼

“이재명 이길 사람은 나”… 4명 후보 막판 지지호소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4-27 19:42 게재일 2025-04-28 4면
스크랩버튼
국힘 오늘까지 2차 경선 투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당원·국민 여론 각 50%씩 반영
지역 돌며 과반 득표에 총력전
Second alt text
국민의힘 ‘4강 후보’인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 국민의힘은 27~28일 양일간 2차경선투표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7일부터 후보 4명을 대상으로 2차 대선 경선 투표에 들어갔다. 28일까지 진행되는 2차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지지층·무당층 여론조사를 한 뒤 이를 50%대 50%로 반영한다. 이후 오는 29일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 2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이번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 대선 후보로 바로 확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1·2위 득표자가 최종 경선을 치른다.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되자 4명의 후보들은 각 지역을 돌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정부 기관이나 금융사가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자산 투자 허용 방침’ 공약을 발표했다. 이후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트럼프발 관세 정책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는 부산을 찾아 자신의 모교인 부산고등학교를 비롯해 부전시장, 광안리 등에서 시민과 당원 등을 만나 민심을 청취했다. 안 후보는 부산부터 시작해 경남, 충청 지역까지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탄핵을 반대하고 계엄을 옹호한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며 “미래를 준비할 대통령은 과거를 다루는 법률가가 아니라 미래를 다루는 과학자이자 사업가, 오직 저 안철수뿐”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후보도 이날 인천을 방문해 유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그는 이어 인천시당 시·구의원 및 당원들과의 간담회, 서울지역 광역·기초의원 간담회, 경기도의원 간담회를 차례로 진행했다. 한 후보는 인천시당 간담회에서 “이재명 박살 내는 것을 보고 싶지 않으냐. 내게 오늘과 내일 과반의 지지를 달라”며 “이길 수 있다면 양잿물이라도 먹을 마음을 가진 후보가 나 말고 있느냐. 그러니 내가 이긴다”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2030 청년들과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홍 후보는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 독려 글을 올리며 “내가 우리 당 대통령 후보가 못 되더라도 이재명만 잡을 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며 “오늘 투표와 여론조사에 꼭 준비된 대통령 홍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당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