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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한달 전 진정성 있겠는가”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4-27 19:42 게재일 2025-04-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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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反 이재명 빅텐트’ 비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내에서 불거진 ‘반(反) 이재명 빅텐트’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진정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후보는 27일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대전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선거 한 달여를 앞두고 어떤 움직임이 있다 해도 그게 진정성이 있을 수는 없다”며 “국민의힘에서 사실 저에게 어떻게 했는지는 많은 국민이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당대표 당선 이후 ‘양두구육·신군부’ 등의 표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을 비난한 일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으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대표직에 물러났던 사례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이 후보는 “단순히 정치적인 갈등이 아니라 사람 하나를 거의 정치적으로 말살하려고 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며  “약 3년의 과정 동안 어느 누구도 그에 대한 반성과 또는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정치 개혁을 위해서 몰두할 것이지, 정치 공학을 위해 저와 개혁신당 당원들이 뜻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 강남 캠프에서 열린 예비후보 홍보물 봉입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는 한덕수 대행과의 후보단일화 등을 두고 “성공하기 힘들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저도 정치 전략이나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서 한마디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면서 “국민의힘 일각에서 추진하는 단일화 모델이나 빅텐트 모델은 도대체 어떤 일정과 어떤 목표와 어떤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겠다는 건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혁신당은 동참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면서 “무엇보다 국민들이 유권자를 너무 얕잡아본다는 인식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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