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최근 늘어난 관내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절도 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 범죄예방 진단과 가시적 순찰을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관내 무인점포 33개소 중 최근 3년간 112신고 내역을 분석해서 절도가 다수 발생한 점포를 중심으로 환경을 정밀 진단했다. 이후 경고판과 반사거울 등을 설치해 자연적 감시가 가능하도록 점포 내부 환경을 재설계했다.
특히, 범죄 발생이 잦은 고위험 점포에는 관할 파출소 경찰관을 모델로 제작한 실물 크기 배너(등신대)를 설치해,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해당 점포들을 순찰 노선에 포함시켜 가시적 순찰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범죄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번 조치는 24시간 운영되고 관리자가 부재하는 등 범죄에 취약한 무인점포의 특성을 고려할 때, 범죄 예방뿐만 아니라 억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영 서장은 “경찰의 사전 범죄 예방활동뿐만 아니라 업주들의 자위 방범체계 구축을 위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역공동체 치안활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체감안전도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