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교육재단 설립자이자 대동중·고와 포항예술고 초대 교장을 지낸 고(故) 송산 김현호 선생의 10주기 추모예배 및 흉상 제막식이 지난 16일 포항예술고 강당에서 개최됐다.
평생을 교육과 지역 복음화, 사회봉사에 앞장섰던 고인의 삶을 기리며, 1부에서는 포항제일교회 박영호 목사가 ‘빛을 간직한 사람’이라는 주제로 이타적인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2부 제막식에서는 장호선 대동교육재단 이사장, 김정규 동인교육재단 이사장, 김민규 대동중학교 교장, 정하해 포항예술고 총동창회장이 인사 및 경과보고를 했다. 생전 모습 영상 순서에서는 고인의 생전 육성을 통해 들리는 음성으로 행사장 분위기가 숙연해졌으며, 포항예술고 재학생의 찬양과 졸업생의 특송으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장호선 이사장은 흉상 제막식에서 “교육의 진정한 사표로서 송산 김현호 선생님의 학교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이 흉상 제작과 함께 후대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호 선생의 생전 모습을 담은 흉상은 포항예술고 총동창회 기금 도움을 받아 가로 57cm, 세로 37cm, 높이 204cm(기단 123cm 포함) 규모로 이성민 작가가 제작했으며, 포항예술고 본관 1층 로비에 설치해 숭고한 뜻을 전하게 된다.
송산 김현호 선생은 평생을 걸쳐 동인과 대동 두 재단의 대동중·고 및 포항예술고를 명문 사학으로 육성하는 데 전념했다. 경북사립중고등학교장회 회장, 대한사립 중고등학교회 부회장, 한국사립 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포항노회 제30대 회장, 생명의 전화 이사장, CBS 포항방송국 설립이사장, 포항지도자 홀리클럽 초대회장, 한국교육자선교회 포항지역 창립회장으로서 지역 복음화에 힘쓰고, 포항YMCA 이사장, 사회단체 포항향지회 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H지구 총재, 사회복지재단 선린애육원 이사장으로서 지역사회 봉사에도 앞장섰다. 이러한 공로로 경북교육상 중등교육 분야 본상과 국민교육유공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