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중학교 테니스부 2학년 이예린 선수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2025년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최종예선(이하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예선)’에 대한민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이 선수는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첫 번째 단식에 출전해, 단식 전 경기 무패를 이어가던 하라구치 레이를 상대로 1세트를 내준 후 2-1(1-6 6-2 6-3)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전 첫 승을 안겼다.
이어 두 번째 단식에서 임예린(천안TSC)이 0-2(3-6 2-6)로 패배하며 매치 스코어 1-1이 됐다. 하지만, 마지막 복식 경기에서 이예린-김서현(전주전일중)조가 2-0(6-3 7-5)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선수는 단식과 복식 모두에서 활약하며 대표팀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고, 이번 성과로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오는 8월 체코 프르제로프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출전한다.
이예린 선수는 “조별 리그에서 일본에게 패했지만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꼭 이기고 싶었다”며 “긴장도 됐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호 감독교사는 “교장, 교감선생님과 감독선생님께서 많이 챙겨주시고, 코치선생님께서 잘 지도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예린 선수는 지난 1월 요넥스 14세 이하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유망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