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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재민에 ‘양말 나눔’ 온정 손길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5-04-07 19:21 게재일 2025-04-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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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방송’ 정석목 대표<br/> 영덕 피해마을 1000켤레 전해

‘포항시민방송 정석목 TV’의 정석목 대표가 영덕 산불 피해 지역에 생필품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정 대표는 5일 영덕군 지품면의 한 마을을 재방문해 양말 1000켤레를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사진>

이번 지원은 지난달 27일 정 대표가 영덕 산불 현장을 처음 방문해 참혹한 상황을 목격한 후 이루어졌다. 당시 정 대표는 생수를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피해 현장의 실상을 방송을 통해 알렸고, 이에 감동한 구독자들이 보내온 성금으로 생필품 지원이 가능해졌다.

영덕 지품면의 한 피해 주민은 “산불이 났을 때 목숨을 지키기 위해 몸만 빠져나와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며 “양말과 속옷 같은 기본적인 생필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이런 도움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상섭 씨는 “피해 현장을 보니 눈물이 난다”며 “이 상황을 국민과 정부에 제대로 알리고, 영덕군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자원봉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재난방송을 함께 해준 구독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영덕 산불 이재민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당장 필요한 생필품 모금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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