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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철강산업 보호, 정부 나서야”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4-07 14:05 게재일 2025-04-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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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의, 철강 특별법 제정 등<br/>위기 대응책 마련 건의서 제출
포항상공회의소 전경. /포항상공회의소 제공
포항상공회의소 전경. /포항상공회의소 제공

포항상공회의소 나주영 회장과 상공의원들이 지금의 심각한 경제위기상황을 인식, 국가산업의 ‘쌀’을 생산하는 철강도시 포항을 비롯한 총체적인 산업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

7일 포항상공회의소(이하 포항상의)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발 관세전쟁의 여파로 지역 제조업 부가가치의 70.3%가 철강 등 금속산업에서 발생하는 철강 특화 산업도시 포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지역 국회의원 등에 건의서를 지난 3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의서에는 벼랑 끝에 몰린 철강산업을 보호하고, 경영위기에 빠진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려면 포항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함과 동시에 철강산업의 장기적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담은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의 제정의 필요성 등이 담겼다.

정부와 국회 등에 제출한 건의서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벼랑 끝에 몰린 철강산업의 보호와 경영위기 기업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포항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조속 지정하고 둘째, 철강산업의 장기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정부차원에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담은 ‘철강산업 지원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며 셋째, 철강산업의 제조원가에서 산업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요인이 전기료라며 실질적인 철강산업의 지원을 위해 ‘철강산업 전용 요금제 도입’으로 전기료를 한시적이라도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포항상공회의소 나주영 회장과 상공의원들은 “절체절명의 어려움에 직면한 철강산업을 지켜내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에서 조속히 선제적인 조치가 이뤄지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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