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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청명·한식 앞두고 산불 비상 대응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5-04-02 11:02 게재일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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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주재 대책회의서 시민 참여 강조...전면 입산통제 등 강력 대응
포항시는 2일 통합관제센터에서 산불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청 제공
포항시는 2일 통합관제센터에서 산불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청 제공

포항시가 청명·한식을 앞두고 산불 예방을 위한 강력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최근 경북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통합관제센터에서 산불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강력한 예방 조치를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수년간 청명·한식 기간에 발생한 산불의 원인과 피해 상황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이미 지난 3월 27일부터 전면 입산 통제와 야외 소각,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흡연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다.

이 시장은 “산불 예방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산불 예방 대책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라고 강조했다. 특히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작은 방심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청명·한식 기간 입산 시 반드시 읍면동의 사전 허가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청명·한식 기간인 4일부터 6일까지는 국·과장급 책임 담당관을 현장에 배치해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산림 인접 지역 순찰도 강화한다.

포항시는 야간 산불 감시를 위해 열화상 드론을 활용한 감시 훈련을 실시했으며, 읍면동 비상소화장치 및 관정을 사전 점검해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재점검하고 긴급 대응 매뉴얼을 재확인했다.

시는 또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372개 등산로에 대한 입산 통제를 실시하고, 주요 지역 450곳에 산불 예방과 입산 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아울러 차량용 산불 홍보 깃발 1,000개를 제작해 택시, 택배 차량, 공무원 차량 등에 부착하도록 조치했다.

이강덕 시장은 “건조한 날씨로 청명·한식 기간에 대형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선제적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한 분 한 분이 산불 예방의 주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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