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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선제 대응 논의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5-04-01 19:59 게재일 2025-04-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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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에 영일만항의 참여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31일 시청 드림스타트 회의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 따른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경상북도, 한국석유공사, 경북연구원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회의의 주요 의제는 영일만항이 향후 시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이었다.

또한 지난해 7월 포항시·경상북도-한국석유공사 간 체결한 ‘지역상생발전 MOU’의 후속 조치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추가 시추 로드맵을 공유하고 지역 기업 참여 방안 등 협약의 구체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포항시는 이미 지난해 ‘대왕고래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영일만항을 1차 시추 보조항만으로 지정받아 보급선 하역 작업에 참여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동해 심해 가스전의 글로벌 투자 유치 계획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시추 작업 진행 시 영일만항이 배후 항만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단계적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경상북도와 협력해 ‘영일만항 확장개발 용역(1억 원)’과 ‘영일만항 스웰 개선 용역(2억 원)’ 등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영일만항이 향후 시추 작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손정호 해양수산국장은 “영일만항 확장 등 항만 인프라 개선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국가 에너지산업 대변혁을 위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에 포항 영일만항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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