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청송과 영덕 등 포항시 경계까지 확산되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포항시는 26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산불 대응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피해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긴급회의에서 “인명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24시간 빈틈없는 상황 대응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비상 대기와 함께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및 정보 공유를 당부했다. 이어 죽장면 체육센터와 상옥노인복지회관에 마련된 주민대피소를 직접 방문해 운영 상황과 산불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피 중인 주민들을 위로했다.
포항시는 산불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진화대와 산불감시원, 자율방재단, 공무원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적극적인 산불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산불의 주요 원인이 되는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