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안동 산불 결국 청송·영양까지 확산

등록일 2025-03-25 19:19 게재일 2025-03-25
스크랩버튼
의성군 사곡면·금성면·가음면도 산불로 주민 대피
사진설명-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25일 청송군으로 확산했다. 사진은 청송군청 딧편 야산이 불타는 모습./청송 김종철 기자
사진설명-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25일 청송군으로 확산했다. 사진은 청송군청 딧편 야산이 불타는 모습./청송 김종철 기자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결국 청송군까지 확산했다.

이번 산불은 예측할 수 없는 강풍과 극도로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전방위로 확산하는 상황이다. 급기야 지난 24일 안동시로 번지더니 25일 청송군·영양군까지 불길이 닿았다.

청송군은 이날 오후 5시 44분쯤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전 군민은 산불과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전했다.

청송을 지난 산불은 바로 영양군으로 세력을 넓혀 오후 6시쯤 영양군 석보면 답곡터널 인근으로까지 번졌다. 불은 청송군청 뒤편 산을 타고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남쪽의 금성면, 사곡면, 가음면으로도 확산했다. 그야말로 전방위로 옮겨 붙고 있는 상황이다.

의성군은 오후 6시 32분쯤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금성면, 가음면, 춘산면, 사곡면 전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기존 산불 발생 지역에서도 산불이 재발화 하는 등 피해를 키우고 있다.

이로 인해 중앙선 열차가 현재 운행을 중지했으며, 의성군 인근 고속도로와 의성~안동 구간 국도도 전면 차단됐다. 의성군은 연이어 긴급재난문자를 보내면서 산불 인근 지역 주민들의 대피를 종용하고 있다.

문제는 강풍이 계속되면서 산불 진화가 요원하다는 점이다. 24일 71%까지 올라갔던 진화율은 이날 오전 60%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54%까지도 내려갔다.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68%, 잔여 화선은 87km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