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심지영)은 지난 24일 웰다잉(well-dying) 학교 ‘잘 있었나요 내 인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사진>
웰다잉 학교는 삶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준비하고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죽음에 대한 사고를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삶을 충만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입학식에서는 참여자 환영, 강사 소개,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삶의 소중함을 묻다’라는 주제로 특강이 열렸으며, 마지막에는 참여자들이 소감을 나누는 시간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웰다잉 교육은 장애인 당사자들에게도 죽음 준비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이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의미 있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와 더불어 가족과 활동지원사가 함께 참여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웰다잉 학교는 총 8회기로 운영되며, 국제공인 죽음교육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싸나톨로지협회 대구지부 소속 강사 5명이 함께한다.
심지영 관장은 “죽음 교육의 목표는 죽음 그 자체가 아니라, 건강하고 활기찬 삶의 순간에 집중하며 존엄한 임종을 준비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고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보규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