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보호주간 기념식·추모행사<br/>어린이들과 ‘기억의 나무’ 심어
대구 달서구청은 ‘2025 아동보호주간’을 맞아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기념식과 추모 행사를 잇달아 열었다.
달서구는 1991년 발생한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을 되새기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구리소년 실종일(3월 26일)’이 포함된 기간을 아동보호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구청은 지난 20일 대강당에서 ‘2025 아동보호주간 기념식’을 개최하고 아동보호 유공자 표창, 아동보호 행동강령 서약식, 아동합창과 의지 다짐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특히 서약식에는 구청장과 구의장을 비롯해 아동 관련 기관 대표들이 참여해, 아동 보호 실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어 24일에는 용산동 개구리소년 추모비 인근에서 지역 아동과 주민들, 용산2동 새마을회원 등이 참여해 ‘기억의 나무’ 식재 행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추모비 앞에서 묵념의 시간을 갖고, 그 주변에 백철쭉과 개나리를 함께 심으며 생명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겼다.
이태훈 구청장은 “이번 식재행사는 단지 과거를 추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을 더욱 세심하게 지켜야 한다는 다짐의 자리”라며 “앞으로도 아동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