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인터넷 핫 클릭!
경북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 울산 울주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큰 화재가 발생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사망자도 나왔다. 적지 않은 시간 불길을 잡는데 매달린 산불 진화대원들의 피로도 누적되고 있는 상황. 빠른 시간 안에 화마(火魔)가 잡혀 재해에 신음하는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산불이 최대 이슈가 된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까지 산불 진화 관련 뉴스 외 몇몇 다른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사망한 배우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 관련 논란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그 논란 탓에 거대한 광고시장 중국도 김수현과의 결별을 고민하는 듯하다.
30~40대 한국 여성들이 비혼식을 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와 열흘 동안 물침대에 누워있으면 790만원이란 적지 않은 돈을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 자리가 프랑스에 생겼다는 소식 역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소 2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파렴치범이 “아내에겐 (내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소식을 알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해 여성들의 공분을 부른 사건도 있었다.
▲미성년자 교제 논란 김수현, 중국서도 ‘손절 움직임’
스물다섯에 극단적 선택을 한 영화배우 김새론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는 배우 김수현.
한국 대중예술계에 이어 중국에서도 김수현 ‘손절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주 화요일 쿠쿠차이나는 “김수현과 관련된 브랜드 홍보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모든 공식 플랫폼에 게재된 김수현의 이미지 자료를 교체한다”고 선언했다.
연이어 “현재 준비된 김수현 관련 마케팅 계획도 중단하고, 향후 (김새론과 관련된 각종) 사건의 진행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김수현의 중국 홍보활동이 어려움에 직면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듯하다. 그의 얼굴이 인쇄된 이미지 광고도 위에 언급된 플랫폼에서 지워졌다.
김씨의 과거 사생활이 세칭 ‘한한령(한류 금지명령)’이 완화된 중국에서의 활동을 가로막은 것이기에 그의 고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연예인에게 광고 관련 수입이란 간과하기 힘든 큰 돈벌이다.
김새론 사망 이후 김수현은 한 유튜브가 제기한 ‘미성년자와의 연애’, ‘급박한 채무 상환 압박’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아 왔다. 그게 김새론의 죽음에 영향을 끼쳤다는 추문에도 휩싸였다.
김수현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는 수차례 김새론 유족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으나, 그게 사람들의 생각을 뒤집지는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에서도 ‘김수현 손절’이 가시화됐다는 소식을 접한 몇몇 네티즌은 “미성년인 여배우에게 몹쓸 짓을 했으니, 지금 처한 상황은 자처한 게 아닌가? 누군가에게 억울하다고 말할 수도 없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는 왜 축의금을 내기만 할까? 돌려받을 방법은…
“나도 비혼식이라도 열어 그간 낸 축의금을 돌려받아야 하나?”
혹한의 겨울이 지나고 화사한 꽃들이 앞 다퉈 피어나는 봄이 목전에 도착했다. 예로부터 이 계절은 ‘화혼(華婚)의 시기’. 지난 시절보단 결혼하는 사람들이 대폭 줄었지만, 그럼에도 3~5월은 예비 신랑과 신부의 설렘이 있는 때다.
헌데, 미혼자들은 이 시기가 예상치 못한 지출이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다. 적지 않은 숫자의 축의금 봉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
결혼하지 않은 남성과 여성이 늘어나면서 적게는 수차례, 많게는 수십 차례 남의 결혼식에 내놓았던 축의금을 자신은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그래서일까?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21세기형 궁여지책’이 나왔다는 뉴스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결혼하지 않은 한국 독신 여성들 사이에서 비혼식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국에서도 한국의 ‘비혼 세태’에 주목한 것이다.
2023년 말 현재 한국 30대 가운데 51%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
지난 2000년과 비교했을 때 비혼자가 4배 가까이 늘어난 것.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비혼식’이란 단어엔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앞으로도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선언하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또한, 비혼식엔 일부 기업에서 제공하는 ‘비혼 축하금’을 지인들에게도 거둬들이고 싶다는 은근한 바람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전 생각’이 아닐지.
갈수록 결혼식이 줄어드는 상황. 이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의 “40세건, 45세건 일정한 연령이 되면 비혼식을 공식화해 그때까지 사용된 친척과 친구들의 결혼 축의금을 반의반이라도 돌려받게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마냥 우스개로만 들리지 않는 세상이 된 듯하다.
▲인면수심 대리운전 기사… 성범죄 후 “아내가 알면 안 돼”
여성 네티즌들의 혈압을 상승시킬 게 분명한 사건이 발생했다. 성범죄 전과가 있는 남성이 출소 2개월 만에 또 다시 성폭행을 저질렀다.
성폭행 피의자가 대리운전 기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젠 무서워서 대리운전도 못 부르겠다” “여성에겐 여성 대리운전 기사를 매치시켜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여러 신문과 방송에 오르내린 보도를 종합하면 사건의 개요는 아래와 같다.
한 여성이 친구와 술을 마신 후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앱을 통해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 차에 탄 후 잠이 든 여성이 정신을 차렸을 땐 대리운전 기사가 성폭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이에 여성이 극렬하게 저항하자 문제의 그 대리기사는 차에서 내려 도망쳤다.
경찰이 사건 현장 주위에 있던 대리기사를 체포해 알아보니 그는 전직 군인으로 이전에도 강제추행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전과가 있었다. 출소한 지 2개월 만에 다시 성 관련 범죄를 저지른 이 대리기사는 성폭행 과정에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실상 대리운전 업체는 대리운전 기사들의 범죄 관련 전력 조회가 어렵다. 그런 까닭에 네티즌들 사이에선 “업체가 대리운전 기사를 뽑을 때 최소한 성 관련 범죄 전과자인지는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제도 개선 요구도 쏟아지는 상황이다.
그리고, 어치구니없는 사실 하나 더.
성폭행 피의자인 대리운전 기사가 “내 아내에겐 범행이 알려지면 안 된다”며 피해자와의 합의를 시도한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그를 질타하는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희한한 ‘꿀 알바’… 열흘간 침대에 누워 있으면 790만원
“세상에 그런 꿀 빠는 아르바이트가 있다니. 내가 프랑스 산다면 만사 제치고 달려가 지원하고 싶어지네.”
10일 동안 물침대에 편안하게 누워 있으며 된다. 그러면 5000유로를 준단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790만원이다. 이런 ‘꿀알바’라니 한국 네티즌들도 유쾌한 댓글 달기에 나섰다. “왜 우리 동네엔 비슷한 알바가 없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얼마 전 영국 데일리메일은 ‘유럽우주국이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메데즈 우주병원에서 우주 비행이 사람의 몸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위해 3번째 실험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실험은 20~40세 남성 20명이 대상이다. 실험에 지원하려면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하고, 신체에 특별한 병이 없어야 한다. 일정한 선발 과정을 거친 사람들은 물침대에 누워 열흘을 있어야 한다고.
추적 관찰과 회복 단계까지 모두 21일을 병원에서 보내면 앞서 언급한 790만원을 받게 된다.
유럽우주국은 “물침대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인이 체험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니, 실험의 목적은 ‘우주에 체류하는 우주 비행사의 건강 연구’인 것 같다.
어쨌건 침대에 누워 컴퓨터 화면으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적지 않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니, 프랑스가 아닌 어느 나라라도 지원자가 적지 않을 게 분명하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