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핸K리그1 2025 4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2 대 3 역전승을 거뒀다.
이 날 경기는 광주 FC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기존 9 일에서 연기되어 치뤄지는 경기로 A매치 휴식기에 열렸다.
포항은 앞서 16일 전북현대와의 5라운드에서 2 대 0으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교체해 들어간 어린선수들의 활약으로 2 대 2 무승부를 만들어내며 팀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과 이태석의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선발 명단을 꾸리는데 어려움도 따를것으로 예상되었다.
시작부터 신예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운 포항은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광주 조성권에게 골을 내주며 0 대 1로 끌려갔다.
만회는 빨랐다. 전반 22분 오베르단의 기습 중거리슛이 광주 키퍼 김경민의 손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1 대 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3분에는 조르지가 돌파하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으나 골대를 맞추면서 역전의 기회를 날렸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창우와 김동진 대신 김종우와 조상혁을 투입하며 다시 한 번 역전을 노렸다.
후반 20분 포항에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 수비가 페널티 라인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포항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이호재가 깔끔하게 성공 시키면서 1 대 2 역전에 성공했다.
몇차례 실점 고비를 넘긴 포항은 추가시간 결국 광주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강현제가 극적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시즌 첫승을 거뒀다.
광주를 잡으면서 리그 개막 5경기 만에 승리를 가져온 포항(승점 5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최하위 12위에서 10위로 두계단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포항은 29일 울산 HD를 포항스틸야드로 불러들여 2025시즌 첫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