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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伊서 ‘환상의 무대’ 펼쳐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03-11 19:55 게재일 2025-03-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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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본고장서 자체 제작한<br/>‘안드레아 셰니에’ 성공적 공연<br/> 관객들 기립박수 보내며 극찬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이탈리아 페라라시립극장에서 자제 제작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사진은 지난 3월 2일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2월 28일과 3월 2일 이탈리아 페라라시립극장에서 자체 제작한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우수한 기획력과 제작 역량을 해외 무대에서 입증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으며, 이를 통해 한국 오페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해 강렬한 연출과 섬세한 감정 표현,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조화가 돋보이며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극적인 서사와 풍성한 음악적 요소가 어우러져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필요로 하는 만큼,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서도 난이도 높은 연주 작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난이도 있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선보인 이번 공연에서는 수준 높은 완성도를 입증하며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한국 자체 제작 오페라를 매우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탈리아 현지 극장에서 한국 제작 오페라가 공연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자극을 제공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열정적으로 화답했고, 한 관객은 “유럽 무대에서도 손색없는 완성도 높은 무대였다. 가수들의 강렬한 감정 표현과 압도적인 가창력에 감동했다”고 극찬했다. 출연진들도 이번 공연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주역 테너는 “오페라의 본 고장인 이탈리아에서 한국의 제작 오페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가슴 벅찬 무대였다” 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더욱 공연에 깊이 몰입하게 되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이탈리아 페라라에서 열린 ‘안드레아 셰니에’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며 “페라라 부시장 및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표들과 문화예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여, 창의도시 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 및 예술가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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