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감시원 283명 배치, 조망형 감시카메라 13개소 가동<br/>산불 감시 강화 및 불법 소각 단속으로 대형화 차단
포항시는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맞아 5월 15일까지 행정력을 총동원해 산불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은 넓은 소나무림 분포와 동해안의 강풍으로 인해 산불 발생 시 대형화될 우려가 높은 지역으로, 최근 비가 오기 전까지 건조특보가 지속돼 그 위험성이 더 커지고 있다.
특히 3월에서 4월까지는 나들이와 성묘 등으로 인해 입산객이 증가하며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시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 강풍이 불어오기도 해 대형화될 가능성이 높아, 시는 이에 대비한 산불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포항시는 283명의 산불감시원을 배치해 위험 지역과 취약 시간대에 대한 감시활동을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한, 올해에는 조망형 감시카메라를 추가 설치하여 총 13개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담수 용량 3,400L급 헬기와 진화 차량 등을 갖춘 장비로 초기 진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야간에도 신속한 출동을 위해 예방진화대 야간대기조를 운영하며, 영농부산물 수거 및 파쇄를 추진해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 하고 있다. 불법 소각행위 적발 시에는 과태료 부과 등의 엄정한 조치를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신강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봄철 대형산불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철저한 관심과 인식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