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광역 전철 대경선 뚫린 구미, 상권 활성화 효과 톡톡

류승완기자
등록일 2025-03-04 10:57 게재일 2025-03-05 2면
스크랩버튼
금오산·원도심 문화로·중앙시장·금리단길 모두 방문객 2~3배↑<br/>노년부터 젊은층까지 방문 줄이어… 市, 향후 5년간  100억 투입
대경선 개통으로 구미 금오산과 새마을중앙시장 등을 찾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구미시 제공
대경선 개통으로 구미 금오산과 새마을중앙시장 등을 찾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지난해말 광역전철 대경선 개통 이후 구미지역 상권이 활성화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구미 금오산 등산객이 2배 이상 늘어나고, 구미 원도심 문화로 일대와 새마을중앙시장·금리단길 방문객들도 2~3배 증가하는 등 대구를 비롯한 외지인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구미시는 대경선 개통에 따른 경제·관광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 운행횟수 확대와 노선 조정에 나서는 한편 대경선 최종역인 구미역과 사곡역 도심 정비 및 명소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4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4일 대경선 개통 이후 금오산을 찾는 시내버스 이용객 수는 지난 2023년 12월 687명에서 2024년 12월 1691명으로 2.46배 증가했다. 또 지난 1월 금오산 버스 이용객수는 1371명으로 전년도 이용객수(666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금오산을 오가는 기존 4개 노선(하루 21회 운행)을 크게 늘려 27-3번 노선에 10회 운행을 추가했다. 평균 배차간격도 기존 42분에서 28분으로 줄여 시민과 관광객들은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금오산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구미 원도심에 위치한 구미역 인근 새마을 중앙시장과 인근 문화로 일대 및 젊은 층이 주로 찾는 원평동 금리단길 방문객들도 2~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젊은 층들이 주로 찾는 구미 원평동 일대 카페밀집거리인 금리단길의 간판특화사업의 간판들. /구미시 제공
젊은 층들이 주로 찾는 구미 원평동 일대 카페밀집거리인 금리단길의 간판특화사업의 간판들. /구미시 제공

구미 새마을중앙 시장 임정규 상인회장은 “대경선 개통이후 두달간 주말이나 휴일에 시장 손님들이 크게 늘어나 상권매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60대 이상 노년층 손님들이 관광 삼아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단길 A카페 사장 이현희씨는 “손님 증가는 대경선 개통 효과로 보이고, 상권도 매우 활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향후 5년간 최대 100억원 규모의 상권활성화 사업 지원을 통해 △문화환경 기반 조성 △지역자원을 활용한 로컬 브랜딩 △체험·체류형 콘텐츠 개발 등을 전략 방향으로 설정하고, 문화로를 구미의 핵심 상권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진평동 일대 금리단길도 간판 특화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젊은층들을 위한 명소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민은 물론 대구경북선을 이용하는 다른 시군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금오산과 구미 전통시장 등을 방문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