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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국내 최초 ‘글로벌매출보험’ 1호 증권 발급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2-26 08:46 게재일 2025-02-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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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도이치 은행 협력… 싱가포르 법인 첫 수혜<br/>국제무역거래 위험성 낮추고 해외 사업 경쟁력 더욱 강화
왼쪽부터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박현남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대표,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왼쪽부터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박현남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대표,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26일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이계인)이 국내 기업중 최초로 ‘글로벌 매출보험(유동화)’ 1호 증권을 발급받았다.

이번 보험증권의 첫 수혜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싱가포르 법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상품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국제무역거래의 위험을 낮추고, 해외법인의 재무 안정성을 향상시켜 해외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에 1호 증권을 발급받게 된 것은 세계 80여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년간의 국제 무역거래 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전달식이 열린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장영진 사장,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박현남 대표는 글로벌 금융 협력의 중요성을 공동인식하고 앞으로 이 제도의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해외법인의 안정적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보험증권을 제공하고, 도이치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매출채권을 매입해 신속한 유동성 확보를 도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채규모를 줄여 더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 거래를 진행할 무기를 얻은 셈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기업의 부채부담을 낮추면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새로운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금융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글로벌 매출보험(유동화)’은 무역보험공사의 보험증권을 기반으로 해외법인의 매출채권을 은행이 비소구 조건으로 매입하는 금융 상품이다. 비소구조건은 매출채권 매입 이후 채권부실이 발생해도 상환 등 추가 책임을 묻지 않는 조건이다.

이를 통해 해외법인은 대금 회수 이전이라도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은행은 위험자산으로 분류하지 않아 대손충당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매출채권 담보대출이 아닌 매각방식이어서 기업의 부채부담도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 현지법인이 저금리로 운전자금을 확보해 재무 비율을 개선할 수 있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며 “글로벌 무역금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장영진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도이치은행이 함께한 이번 사례는 무역 금융 지원의 혁신적인 첫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금융 환경에서 더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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