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작업장 특수차에 적용<br/> 시간·비용 줄이고 안정·생산성 개선<br/>“자동 제어와도 연계, 경쟁력 강화”
포스코 포항제철소(이하 포스코)는 12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작업장 내 안전성과 생산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AI 기반 Coil Car 소재 걸림 감지 시스템’은 선재공장에서 운영되는 Coil Car의 소재 걸림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됐다.
Coil Car는 선재 코일을 운반하는 특수 차량으로, 기존에는 주로 육안 점검에 의존해 이상 상황을 확인했으나, 신시스템을 적용하여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 경고 기능이 가능해졌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객체 인식 알고리즘과 CCTV 화면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운전실 내 모니터에는 알람 기능이 추가돼 작업자들이 문제 상황을 신속히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은 기술적 혁신은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대응 시간을 단축시켜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재공장이 주도한 이번 프로젝트는 Smart Help Center와 EIC기술부의 협업 아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서 약 3000 장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학습시킨 후, 이를 기반으로 모델 튜닝과 알림 시스템을 구축해, 월 평균 3회 발생하던 비정상 상황들을 탐지, 빠른 조치로 라인 정지 시간을 줄이는 성과도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과거에는 Coil Car에 코일을 제대로 적재하지 못해 복구 과정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됐으나, 이번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시간과 비용 모두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단순 모니터링에 그치지 않고 자동 제어와도 연계시킬 계획”이라며 미래 발전 방향을 밝혔다. 이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다양한 스마트 과제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 조성 및 회사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