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현지 사무소 열어<br/>국제통상 강화·진출 기업 지원<br/>친선축구·예술단 초청 등 논의<br/><br/>2027년 개장하는 대구대공원<br/>洪시장, 판다 대여 협의도 지시
대구시가 판다<사진>의 고향인 중국 청두에 국제통상 강화 및 진출기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대구광역시 청두사무소’를 10일 개소했다.
이번 해외사무소 개소로 대구시는 국내 지자체 최초로 현지 사무소를 갖게 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청두시의 조건 당 상무위원, 장빈 외사판공실 주임 등 주요 관계자와 뇌학걸 쓰촨성 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 엄원재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 변용섭 코트라 청두무역관장 등 주요 내빈 3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 행사에 이어, 11일에는 쓰촨성 정부와 청두시청을 차례로 방문한다.
대구시 대표단은 스샤오린 쓰촨성장측에 한중협력을 다지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장타오 쓰촨성 외사판공실 주임, 천옌푸 청두시 당 부서기 등 중국 측 주요 인사들을 예방한다.
이를 통해 한중 친선축구, 상호 예술단 초청, 대구대공원 판다 대여 등 다양한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구사무소 운영 지원을 포함한 공고한 경제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추진 계획을 밝힌 대구대공원 판다 대여 성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대표단 중국 방문과 관련해 “2027년 개장하는 대구대공원에 판다를 데려올 수 있도록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대구시는 수성구 삼덕동 일원에 조성할 대구대공원(162만500㎡)에 판다를 임대해 오면 관광중심지로 급부상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 3월까지 용인 에버랜드에 살았던 판다 푸바오는 550만명의 관광객을 모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대구시는 중구 달성공원에 사육 중인 77종 660여 마리의 동물들을 2027년 개장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대구대공원으로 옮길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경제에 수많은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대외적인 협력과 교류는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청두사무소가 양국 경제문화교류 확대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지역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고, 글로벌 도시 대구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청두시는 2015년 11월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래로 대학생 캠프 교류, 예술단 참가, 의료관광설명회 개최 등 인적교류뿐 아니라 경제·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교류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