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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성신진작가에 ‘권세진’ 선정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5-02-10 18:14 게재일 2025-02-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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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출신, 독창적 수묵화 선봬<br/>오는 7월 15일~8월 10일 개인전
권세진作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2025년 수성신진작가로 권세진(38) 작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수성아트피아의 신진작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작가선정 이벤트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10명의 신진작가를 발굴했다. 지난해 선정작가는 ‘NEW-WAVE’라는 주제로 설치작가 곽이랑 작가였다. 2023년에는 역대 선정작가들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전시 ‘디아스포라’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선정은 기존의 공모 방식을 개선해 전국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작가추천위원회가 후보 작가를 추천하고, 수성아트피아 운영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선정하는 형식으로 선정방식이 전환된 첫해의 결과물로서 의의가 깊다. 권세진 작가는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일상의 풍경을 수묵화로 재구성하는 독특한 작업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권세진 작가는 포항 출신으로 경북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같은 대학 일반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이후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 대구, 제주, 포항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해 왔으며, 그의 작품은 대구미술관과 서울시 등 공공기관에 소장돼 있다.

특히, 권 작가의 대표적인 ‘조각 그림’ 기법은 해체와 재조합을 통해 다층적인 시간성과 공간감을 표현하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수묵화를 선보인다.

수성아트피아는 선정된 작가에게 8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비롯해 개인전 개최를 위한 2500만원 상당의 지원을 제공한다. 이 지원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서, 평론가와의 매칭을 통해 창작 과정의 전반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홍보 및 아카이빙 작업을 지원하는 등 작가의 전시 준비를 종합적으로 돕는다. 또한, 전시 도록 및 사인물 제작, 작품 사진 촬영 및 영상 제작, 전시 오픈식 등 다양한 행사와 관련된 준비를 포함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창작 과정과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권세진 작가의 개인전은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10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이 기간 관람객들에게는 프라이빗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과 작가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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