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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핫 클릭!] 회장님의 장려금 1억원이 높인 출산율

홍성식기자
등록일 2025-02-06 10:57 게재일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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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시무식에서 자녀를 낳은 직원들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한 이부영 부영그룹 회장./연합뉴스
5일 열린 시무식에서 자녀를 낳은 직원들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한 이부영 부영그룹 회장./연합뉴스

“합계출산율이 1.5명이 될 때까지 자녀를 낳은 직원들에게 출산장려금 1억원을 주겠다.”

이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내놓은 약속이다. 그 약속은 현재까지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시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개최된 2025년 시무식에서 이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출산한 직원들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씩 모두 28억원의 장려금을 지급했다. 이로써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 지급액은 총 98억원이 됐다.

부영그룹의 출산장려책은 실질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 평균 23명이던 회사 내 출산율이 28명으로 5명 늘어난 것. 꽤 높은 수치의 증가율이다.

이부영 회장은 대한노인회 회장이기도 하다. 저출생 문제와 노인인구의 미래에 관심이 높은 이 회장은 사내 출산장려금 지급만이 아니라, 노인 연령 기준을 75세로 높이자는 건의도 정부에 전한 바 있다.

현행 60세인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것도 이 회장의 견해다. “능력이 있다면 나이와 무관하게 어떤 형태로든 회사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출산율을 높여 국가의 미래가 붕괴되는 걸 막아야한다는 건 한국만이 아닌, 세계 여러 국가가 공감하는 중차대한 과제다.

보다 많은 기업이 저출생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효과적인 지원책을 내놓았으면 한다는 이부영 회장의 바람에 다른 기업들도 동참 의지를 보일지 궁금하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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