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대형유통업체들과<br/>수급관리 계획 공유·협력안 논의<br/>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br/>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할인 행사
대구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 잡기에 나섰다.
시는 15일 산격청사에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지역본부, 농·수·축산 도매법인,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의 대형유통업체들과 성수품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기관별로 설 명절 성수품 수급관리 및 가격안정 계획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현재의 물가 비상 상황에서 물가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공무원, 물가모니터요원으로 구성된 물가점검반을 편성해 농·수·축산물 가격 안정과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있다.
특히, 명절 성수품 33개 품목을 중점 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24개소에서 판매하는 농·수·축산물(16개), 생필품(12개)과 개인 서비스요금(5개)에 대해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대구시 홈페이지 ‘물가동향’에 공개한다.
또 대구로컬푸드직매장 주차장에서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1월 23∼25일)해 무·배추, 사과·배 등의 물가 상승폭이 큰 농산물 및 성수품을 3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2만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농산물 증정품을 제공한다.
농협 대구지역본부도 직거래장터(1월 24일 농협 대구지역본부 앞)를 열어 설 성수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전통시장 및 농·수·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서문시장·칠성시장·번개시장 등 지역 주요 전통시장에서 농·수·축산물 구입 시, 구입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소비촉진행사를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여기에 명절 기간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대형 유통업체도 설 명절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더현대 대구와 대구신세계백화점은 명절 제수용품을 1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명절선물세트 사전 프로모션 이벤트 및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출범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지역 내 유통법인들에 대한 산지 출하 장려금과 운송비 지원으로 공급 물량을 확대해 성수품 수급 및 가격 안정에 나선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상기후와 국내외 정세불안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앙정부 물가정책에 맞춰 지자체 차원에서도 유관기관, 단체, 업체 등과 능동적으로 협조해 설 명절 성수품 수급과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