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재단 ‘문화가 있는 날’ 내달 9일 경주예술의전당 공연<br/>멘델스존·모차르트 등 다양한 곡<br/>지휘자 없이 앙상블 연주 선보여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 단원들이 모여 결성한 빈 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처음으로 경주를 찾는다.
(재)경주문화재단은 2025년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2월 기획공연으로 ‘빈 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년 첫 내한 이후 두 번째 내한으로, 경주에서 피날레 공연을 장식한다.
빈 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지휘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사이먼 래틀이 그의 50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두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성사시킨 것이 계기가 됐다.
첫 만남부터 강렬한 음악적 교감을 이룬 두 단체는 꾸준히 협력하며 깊은 음악적 교류를 이어왔고, 음악 전문가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게 됐다.
이 앙상블은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의 악장, 솔리스트, 수석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악장 겸 예술감독 라이너 호넥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이 공통으로 추구하는 음악적인 방향성을 바탕으로 각 파트를 이끄는 수석 단원들이 최고의 소리를 만든다는 평가를 받는다.
빈 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안네 소피 무터, 요나스 카우프만, 유자 왕, 토마스 크바스토프, 유리 바슈메트, 고티에 카푸숑, 조성진 등의 솔리스트와 함께 독보적인 음악적 해석을 선보여 극찬을 받아왔다.
이번 경주 공연에서는 멘델스존 교향곡 10번’,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 요제프 슈트라우스와 요한 슈트라우스의 다양한 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앙상블 특유의 유연하고 민첩한 연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자 없이 단원들이 호흡을 즉각적으로 맞춰나가는 연주 형식으로 유럽 실내 교향악의 정수를 느낄 기회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