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늘 새로운 다짐으로 시작된다. 많은 사람이 거창한 목표를 세웠다가 몇 주 지나지 않아 좌절을 경험하곤 한다.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라 목표가 지나치게 크고 모호해서 지속 가능한 행동으로 연결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경영의 핵심은 거대한 변화가 아니라 작지만 꾸준한 변화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 작심 3일이 안 되게 하는 것이다.
작은 변화는 부담이 적고 실천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매일 1시간 운동하기’라는 목표보다 ‘하루에 10분 스트레칭하기’로 시작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미니멀 액션(Minimal Action)’이라고 부른다. 작은 변화가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더 큰 변화를 위한 기반이 된다. 10분의 작은 변화가 하루하루 쌓이면 한 달, 1년 뒤에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이를 ‘복리 효과’라고도 표현 할 수 있다. 예컨대, 하루 1%씩 나아진다면 총 증가 배율[(1+0.01)*365]에 따라 1년 뒤에는 약 37배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작고 꾸준한 행동은 결국 큰 성과로 이어진다. 자기경영을 잘 하기 위한 실질적인 실행 방안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자기경영의 실천 순서로서는 첫째, 꿈을 그리는 것이다. 내가 처한 상황을 분석하고 미래의 바라는 모습이나 하고 싶은 것을 꿈으로 그리는 것이다. 가령, ‘건강한 몸을 만들어 행복한 삶 영위하기’라고 그려보는 것이다. 둘째, 명확한 목표 설정이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담배 끊기, 하루 30분 걷기’ 등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셋째, 계획과 습관 쌓기다. 하루 일과를 목표 달성을 위한 시간으로 계획하고 새로운 행동을 기존 생활 습관에 연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루 일정을 일하기, 퇴근 후 철길 30분 걷기, 악기 1시간 배우기, 하루 정리 등 하는 일과다.
필자는 새해가 되면 매년 정하는 목표가 있다. 기업 혁신 대학원 교재, 기업에 도움이 되는 혁신 바이블 등 책 두 권 발간하기인데, 수 년 째 실행을 못하고 있다. 이것은 주어진 하루 시간과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막연한 바람과 의지만의 꿈 때문 아닐까.
2025년 을사년(乙巳年)의 꿈은 우선 칼럼 내용을 재정리하여 ‘기업과 문화’, ‘혁신경영’ 등 테마별 e-book을 발간하는 일이다. 기업 혁신 담당이나 경영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쉽게 활용하여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고 실행이 간단하기 때문이다. 이후에 22여 년의 기업 혁신활동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여 ‘혁신과 성장’이란 책을 발간하는 일이다.
‘꿈은 도전을 낳고 도전은 열매를 얻는다’라는 말이 있다. 꿈은 생각이 만드는 그림이고 생각이 멈추면 꿈도 그려내지 못한다.
하루 하루의 작은 변화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삶의 질이 바뀌고 꿈을 실현해나가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우리에게 성취감을 주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새해 꿈을 향한 작은 변화는 좋은 습관을 만들고 좋은 습관들은 삶을 바꿔놓을 것이다. 원하는 삶의 꿈은 작은 변화와 자기경영으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