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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사랑의 온정 봉사활동…계명문화대학 카리타스 봉사단.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1-07 10:33 게재일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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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동광교회 앞에서 기념촬영. /동광교회
울릉동광교회 앞에서 기념촬영. /동광교회

울릉도에서 대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건강세미나, 간호봉사, 헤어, 네일아트봉사 등 다양한 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 카리타스 봉사단이 지난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울릉도를 방문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서비스러닝(Service-Learning) 활동을 펼쳤다. 

울릉동광교회에서 개최된 예수탄생 성탄 예배에 특별공연. /동광교회
울릉동광교회에서 개최된 예수탄생 성탄 예배에 특별공연. /동광교회

계명문화대학교 카리타스 봉사단은 울릉동광교회와 해군 제118조기 경보전대, 공군 제319 방공 관제 대대 등지를 차례로 방문해 자신들의 전공분야 재능기부 봉사를 했다. 봉사단원들은 이번 봉사시간 동안 울릉도 주민 약 180명과 울릉도 향토부대 장병 200여 명에게 기쁨을 선물했다. 

국내 첫 서비스 러닝 활동으로 진행된  ‘제1회 카리타스 Domestic Service-Learning’에는 교직원 3명과 학생 17명(간호학과 8명, 네일아트디자인과 3명, 헤어디자인과 6명)이 참여했다. 

어르신에게 혈압체크를 하는 간호학과 학생들. /동광교회
어르신에게 혈압체크를 하는 간호학과 학생들. /동광교회

이들은 울릉도 저동리 울릉동광교회(임규찬 담임목사)에서 크리스마스 성탄 예배 특별 공연과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찾아 혈압측정 등 건강 진단 및 교육, 헤어와 손톱 관리를 했다.

그뿐만 아니라 울릉동광교회의 협조를 통해 이틀간 울릉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네일 관리 및 헤어 커트, 혈압과 혈당 체크 등 건강관리, 손 마사지, 수제 비무 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를 실천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네일 아트 봉사활동. /동광교회
네일 아트 봉사활동. /동광교회

또한, 해군 제118조기 경보 전대를 방문해 장병에게 심폐소생술 교육, 혈압과 혈당 체크, 헤어 커트와 네일 케어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울릉도 나리분지에 있는 공군 제319 방공 관제 대대에서는 건강, 네일아트 봉사활동과 함께 부대 강당에서 댄스 공연도 펼쳐 장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기도 했다. 

헤어커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동광교회
헤어커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동광교회

카리타스 봉사단장인 채병관 목사는 “지금까지 해외봉사를 주요 활동으로 운영되어 온 계명문화대 카리타스 봉사단이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국내 서비스 러닝인 ‘제1회 카리타스 Domestic Service-Learning’을 실시했다”며  “앞으로 국내 서비스 러닝이 더욱 발전하고 활발해질 수 있도록 큰 관심을 두고 지속해 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향동 지도교수는 “이번 봉사 활동은 서비스 러닝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러닝이 지속적으로 운영돼 더 많은 학생이 학문적 성장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군부대가 있는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기념촬영. /동광교회
공군부대가 있는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기념촬영. /동광교회

이번 카리타스 봉사단 학생 대표인 김유민 학생(20·간호학과)은 “각자의 전공을 활용해 울릉도민과 국군 장병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했고,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카리타스 봉사단원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봉사에 앞서 대학에서 봉사단 지도교수인 김향동 교수(간호학과)의 지도와 봉사단원 소속 전공 교수의 협조 아래 봉사를 위한 심화 교육을 받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국군 장병들에게 혈압측정, 혈당 측정 및 건강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다. /동광교회
국군 장병들에게 혈압측정, 혈당 측정 및 건강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다. /동광교회

하나님과 이웃 사랑이라는 ‘카리타스’(라틴어로 사랑, 자애 혹은 자선)의 이름으로 시행되는 첫 번째 국내 서비스 러닝 활동이었다.

참가자들은 봉사단장 채병관 목사를 통해 그리스도교 정신에 바탕을 둔 봉사 마인드 교육도 받는 등 사랑과 자애, 자선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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