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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한 이들에 희망의 손길 ‘상생의 힘’

이용선 기자
등록일 2025-01-01 19:37 게재일 2025-01-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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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 광장에는 ‘상생의 손’이 있다. 인류가 화합하고 화해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의미의 조각으로 바다에는 오른손이, 육지에는 왼손이 있다.

정치계에서 시작된 혼란이 경제는 물론 사회, 문화 등 국가의 모든 분야를 블랙홀처럼 집어삼키고, 제주항공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상생(相生)의 힘이 필요하다. 절망 속에서 좌절하고 있을 때 내미는 누군가의 손길은 다시 일어설 힘을 준다.

그 손길의 주인공이 내가 되어야 한다. 대다수 국민이 좌절하며 분노하고 있을 때,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상생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곳은 정치계다. 여와 야, 보수와 진보를 떠나, 국민에게 희망을 주며 상생의 손을 잡는 정치가 필요한 오늘이다. 기대와 실망이 늘 반복되지만, 국민은 다시 한 번 기대하며 기다릴 것이다.

길고 어두운 밤의 끝에는 여명이 찾아오고, 그 여명 후에는 눈부신 희망의 해가 떠오른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2025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국난 극복의 원동력인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생 정치가 시작되는 ‘새로운 정치 여명’의 원년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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