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보내고 희망찬 을사년(乙巳年) 2025년을 맞이하고자 온 세상에 평화를 기원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점등됐다.
울릉군은 13일 한마음회관 광장 눈빛 정원에서 2025년 나눔 캠페인과 함께 울릉군민의 행복과 희망을 염원하는 ‘2024 눈빛정원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의장을 비롯해 각급기관단체장, 천주교, 기독교는 물론 불교계 종교지도가 참석한 가운데 종파를 떠나 이 세상에 평화를 위해 재림한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
남한권 군수, 이상식 의장은 참석자들에게 올 한 해 동안 무탈 없이 함께한 데 대해 감사의 인사와 내년에도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울릉도 지역사회의 평화와 화합 및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온기를 나누는 자리로 기독교인을 물론 각계각층, 남녀노소 등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특히 행사에는 미디어파사드를 비롯해, 먹거리 부스,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고 KBS 남세라 아나운서를 비롯해 울릉군 나눔봉사단, 울릉JCI 등 참여해준 모든 사람들의 재능기부로 행사가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축하공연으로 울릉군가족센터의 1년 동안 프로그램 전시회와 전국 대회에 대상을 받은 울릉독도리난타 팀 축하공연, 풍경소리 아코디언, 독도팝스오케스트라의 캐럴 공연이 진행됐다.
울릉군은 크리스마스트리의 단조로움을 없애고 볼거리 제공을 위해 울릉 한마음회관 오픈 천장 공간에 다양하고 아름다운 불빛 영상을 연출해 트리와 함께 어울리는 야경을 연출했다.
한마음회관 잔디광장 눈빛 정원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는 LED 전구에 반짝이(금박) 소재로 만들어, 바람이 불면 빛을 반사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크리스마스트리의 양쪽에는 소망 나무가 자리했다.
중앙 주 트리는 높이 7m, 맨 아래 둘레 5m 규모이며 주 트리 꼭대기에는 별모양을 달았고 주위에 작은 소나무 트리 7개도 만들어 주변 경관과 트리가 함께 어울리게 했다.
울릉군은 매년 울릉군청 입구 소나무에 행사없이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했지만, 이번에 처음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과 함께할 대형 트리를 섬일주도로 변 한마음회관 잔디 광장에 설치했다.
많은 울릉도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행복 사랑 속에 점등된 한마음회관 잔디광장 눈빛 정원에서 설치된 트리는 군민의 행복과 희망을 담아 울릉군 일대를 내년 2월 28일까지 불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눈빛정원 트리 점등식은 단순한 성탄의 의미를 넘어서, 올 한해 고생한 군민 모두 한해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는 트리 불빛처럼 환하고 따뜻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