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전날 오후 11시 52분경 영장 발부 전 대기하는 장소 화장실에서 내의와 내복 바지를 연결한 끈으로 자살 시도를 하는 것을 통제실 근무자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로 출동해서 문을 여니까 포기하고 나온 사례가 있었다”며 “현재 보호실에 수용해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시점은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직전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김 전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 임무 종사,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계엄사령관을 추천하는 등 윤 대통령의 내란 모의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