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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예고했던 김민석 “2차 계엄 100% 있다”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12-05 15:21 게재일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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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연합뉴스

지난 8월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설’을 주장해왔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2차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에 대해 “100% 그렇게 본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장관직에 내정된 것을 두고 “국지전과 북풍(北風)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발언하는 등 ‘계엄설’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궁지에 몰린 비정상적인 대통령은 더 극악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성공시킨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나 김건희 여사의 감옥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게 이번 계엄의 최대 동기로 작동했다”며 “이 정권이 우크라이나, 남북 관계 등 어떤 트랙을 가동해서라도 반드시 계엄의 명분을 잡을 것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김 전 장관이 물러난 것에 대해 “일시적인 후퇴”라며 “다른 장관을 통해서라도 계엄을 진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12·12 때를 돌이켜봐도 마지막에는 마치 쿠데타를 포기할 것처럼 보이는 속임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대통령은 미쳤다. 끌어내리지 않는 한 우리는 방어권이 없다”며 “대통령에게 여전히 계엄이라는 흉기가, 술에 취한 운전자의 손에 탱크처럼 쥐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반드시 온 국민을 또 한 번 속이고, 온 국민의 놀라움을 뚫고 다른 방식으로의 계엄 경로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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