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해양자율방제대 활동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구룡포 해양자율방제대가 금상을 수상했다. 구룡포는 소형어선의 좌초, 침수 등 저수심 해역에서의 해양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2022년부터 ‘저수심 유류이적장비’를 구룡포 해양자율방제대에 배치해 지속적인 운용 교육·훈련을 실시해 왔다.
특히 해양오염사고 뿐만 아니라 기름유출 우려가 있는 해양 사고에 적극 참여해 사전유출방지조치, 오일펜스 설치 등 해양오염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구룡포 해양자율방제대장은 “우리는 지역 해양환경 파수꾼으로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앞으로도 해양경찰과 함께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적극 참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해양자율방제대는 원거리 항·포구 지역의 해역특성을 잘 알고 있는 어촌계의 인력과 선박을 중심으로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초동조치에 동원되는 등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는 민간단체다.
김지한 포항해양경찰서장은 “모든 해양자율방제대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에 감사드리며, 수상한 구룡포 해양자율방제대 뿐만 아니라 자체 우수 해양자율방제대 2개소를 선정해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