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에 반발해 장외집회를 여는 것을 두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방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민생과 안보가 모두 위중한 시기에 다시 정쟁에 고삐를 죄고 있다”면서 “이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 맞춤형 방탄 집회임을 국민이 모두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장외 투쟁은 민생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산적한 민생 현안을 조속히 처리하라는 국민 명령을 되새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공세하며 맞섰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 개입,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게이트와 악화하는 민생경제 등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쟁을 획책하려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불안감만 높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전쟁 획책을 궁리할 시간에 국정기조를 전환하고, 민생경제 대책을 먼저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생경제는 나 몰라라 하고 안보 불안만 조장해 위기를 넘기려는 얄팍한 시도는 절대 성공할 수 없고 국민이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