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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지지율 19% … 취임 후 최저치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11-01 11:53 게재일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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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에서도 직전조사 대비 8%p 떨어진 18% 기록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9%로 나타나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직전 조사보다 1%p 떨어진 1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p 오른 72%였다. 현직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1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90년 노태우 대통령 집권 시기 2분기에 18%를 기록한 이후 최초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7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 10%대에 진입했고 부정 평가 역시 취임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수 성지’인 대구·경북에서도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직전 조사에서 처음으로 26%를 기록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8%p나 떨어진 18%로 나타났고, 이는 서울 22%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연령대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도 긍정 41%, 부정 47%를 기록했고, 60대도 긍정 24%, 부정 66%로 부정 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한 세대는 40대였으며 긍정 평가는 9%에 그쳤고 부정평가가 88%나 됐다.

응답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6%p 오른 33%를 기록했고, ‘의대 정원 확대’가 3%p 오른 8%, ‘전반적으로 잘한다’ 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5%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2%p 오른 17%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민생·물가’ 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 7%, ‘외교’ ‘의대 정원 확대’ 5% 등 순이었다.

갤럽 관계자는 “이번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인 31일은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윤 대통령의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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