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독도방문자에게 발급하는 독도명예주민증을 모바일을 이용해 빠르고 간편하게 발급받고 울릉도 관광시설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독도명예주민증 신청 시스템 개편에 예산 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는 모바일 신청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독도명예주민증은 독도 땅을 밟았거나 배로 독도를 선회한 방문객이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를 찾아 서면으로 신청하면 발급됐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 노후화로 발급 오류가 잦고 발급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등 시스템 개선 필요성이 커지면서 간편하고 빠른 ‘모바일 발급 시스템’을 도입키로 한 것이다.
독도명예주민증은 2010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독도수호의지를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발급됐다. 현재까지 13만1476명이 발급받았다.
특히 올해 독도명예주민증 발급 건수는 지난 28일 기준 2만798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연간 발급 건수가 가장 많았던 2022년 1만 6898건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모바일 독도명예주민증 발급뿐만 아니라 독도비즈니스센터 운영 지원과 독도 실시간 영상 정보 제공 등 입도 행정서비스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