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성서캠퍼스 의양관서 열려
계명대 한국학연구원은 오는 25일 오후 성서캠퍼스 의양관 207호에서 ‘근대이행기에 태동하는 문명의식(2): ‘계성학보와 영남 학생 지식인’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남 최초의 중등교육기관인 계성학교의 교지이자 문예지인 ‘계성학보’를 조명하고, 이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 학생 지식인들이 근대이행기 동안 형성했던 문명의식을 탐구할 예정이다.
특히, 근대 한국의 중요한 사회 운동인 국채보상운동(1907)과 3·1운동(1919)에서 학생 지식인들의 역할이 두드러졌던 만큼 이들의 문명 인식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당시 학생들은 근대교육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인재로 양성되는 동시에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조선과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하며 미래를 모색해 나갔다.
계성학보는 이러한 학생 지식인들의 고민과 문명의식을 생생하게 담은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 자료들에 대한 학계의 연구는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고자 국어학적, 문학적 차원에서 다학제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근대이행기의 문명 해석을 종합적으로 탐구할 계획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