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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인천 제물로… 포항 2연승 노린다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24-09-25 19:29 게재일 2024-09-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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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K리그1 32라운드 대결<br/>스틸야드서 승점 추가 기회<br/>대전, 8경기 연속 무패 도전

두 달이 넘게 지지 않는 ‘황선홍호’ 대전하나시티즌이 선두 울산 HD를 상대로 프로축구 K리그1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과 맞붙는다.

대전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최하위로 순위가 고착돼 강등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공포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 7경기를 보면 12개 팀 가운데 가장 기세가 좋은 팀이 대전이다.

지난 7월 21일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패한 대전은 이후 7경기(4승 3무)에서 한차례도 지지 않았다. 수원FC(2-1 승), FC서울(3-2 승) 등 상위 스플릿에 들어간 팀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선두 울산을 상대로 이기거나 비기면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다.

최하위였던 대전의 순위도 어느새 강등권에서 탈출해 9위(8승 11무 12패·승점 35)로 올라왔다.

대전의 상승세가 매섭긴 하지만 울산(16승 7무 8패·승점 55)도 리그에서 한 달이 넘게 진 적이 없다. 지난달 18일 수원FC전(1-2) 패배 이후 4경기에서 3승 1무로 순항했다.

다만 지난 1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0-1로 패하고, 22일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기는 등 공격력이 무뎌진 점이 울산의 걱정거리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하위권 팀인 대전을 잡고 2위 김천상무(승점 53)와 격차를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결 여유로워진 대전과 달리 12개 팀 가운데 가장 다급한 팀이 인천이다.

승점 32에 그친 꼴찌 인천(7승 11무 13패)은 파이널 라운드를 포함해 남은 7경기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2부로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인천은 27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22일 울산과 홈 경기에서 라인을 내리고 경기 내내 웅크린 끝에 0-0 무승부로 승점 1을 챙겼지만, 일정을 보면 첩첩산중이다.

당장 이번 라운드 상대인 5위 포항(13승 8무 10패·승점 47)도 부담스럽지만 33라운드에서도 강팀인 3위 강윈FC(15승 6무 10패·승점 51)를 만난 후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한다.

무엇보다 ‘빈공’을 해결해야 하는 게 최영근 인천 감독의 과제다.

인천은 31경기에서 31골을 넣어 12개 팀 가운데 이 부문 11위다. 이마저도 간판골잡이 무고사가 절반에 가까운 14골을 책임졌다.

최 감독이 울산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공격수들의 분발과 각성을 요구했으나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조르지의 극장 골을 앞세워 강원을 2-1로 꺾고 6연패를 끊은 포항은 인천을 제물로 연승을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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