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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돌아간 삶… ‘소확행’의 순간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09-24 19:22 게재일 2024-09-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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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정년 퇴임 후 수필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장은재(70·사진) 전 청송부군수가 전원생활을 통해 느낀 다양한 경험을 담은 수필집 ‘푸르름의 자유’(부크크)를 펴냈다.

장 전 부군수는 14년째 경북 영덕군 창수면에서 자신이 지은 전원주택에서 전원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전원생활 속 소확행의 체험들을 소개하는 수필집을 잇달아 펴내고 있다.

장 전 부군수는 다섯 번째 전원생활 수필집인 이 책에서 “세상의 변화는 자연의 흐름처럼 끊임없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그 속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찾고, 때로는 자연 속에서 위안을 얻는다. ‘푸르름의 자유’라는 제목으로 엮은 이 수필집은 그런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담고자 했다. 푸른 솔처럼 늘 푸르게, 그리고 푸른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유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의 바람을 관련 짧은 시와 함께 담은 글들”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그가 시골 전원생활을 하면서 즐거움과 기쁨, 보람 등 소소한 일상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글로 표현했다. 이 수필집에 담긴 글들은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공통된 주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푸르름과 자유’다. 글마다 자연 속에서 얻은 깨달음과 삶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글을 읽다 보면 어느새 자연으로 들어가 그 푸르름과 자유를 함께 느낄 수 있다.

“푸름은 강인함과 인내의 상징입니다. 푸르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줍니다. 그 푸르름 속에서 우리는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의 모습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 새처럼 우리도 자신의 꿈을 찾아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산과 하늘의 조화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삶의 균형과 조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한편, 장은재 전 청송부군수는 이학박사로 대구가톨릭대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저서로는 ‘경북 명산과 문화유산 체험’, ‘노거수 생태와 문화’, ‘노거수 물음에 답하다’ 등이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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