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영월 터널 역주행’ 가해 운전자 포항 해병대 하사, 휴가 중 사고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4-09-19 19:57 게재일 2024-09-20 4면
스크랩버튼

추석 연휴 강원도 영월에서 발생한 터널 역주행 사고의 가해자가 현역 해병대 부사관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쯤 강원도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 2터널에서 포항에서 근무중인 해병대 수색부사관 염모(24) 하사가 운전하던 SUV차량이 역주행 도중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와 정면 충돌했다. <사진>

이 사고로 염 하사와 카니발 운전자 30대 남성 A씨가 숨졌고, A씨의 아내와 장모, 장인, 자녀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어 원주와 충북 제천의 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염 하사는 사고 직전 동영월 자동차전용도로로 진입한 뒤 사고 지점까지 약 4㎞구간을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엔 고속도로처럼 중앙분리대가 설치됐다. 경찰은 휴가를 나온 염 하사가 동창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했다는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국과수 혈액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검사 결과까지는 2주 정도가 소요된다.

염 하사는 당시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염하사는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만간 경찰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