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강도사건을 일으킨 후 달아난 60대 남성이 휴게소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는 5일 오전 원평동 숙박업소에서 강도사건을 일으킨 뒤 달아났던 A씨를 오후 3시 15분쯤 충북 청주죽암휴게소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구미의 숙박업소에서 사회적관계망(SNS)을 통해 만난 지인 B씨를 흉기로 위협 후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B씨의 차량을 이용해 대구로 이동했고, B씨의 신용카드로 25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구입한 후 인근 가게에서 되팔아 현금을 마련했다. 이어 동대구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방면으로 이동했고,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 중인 틈을 타 A씨의 이동 동선을 추적하던 구미서 형사에게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필리핀에서 도박으로 인해 돈을 잃자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는 범죄사실을 시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