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경시학생회의 ‘행복한봉사단’이 최근 문경시 흥덕종합사회복지관에서 급식 및 배식 봉사활동 펼쳤다.
수그러지지 않는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송대 봉사동아리 ‘행복한봉사단’은 문경시 흥덕동 소재의 ‘흥덕종합사회복지관’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 안정희 사무국장을 비롯한 8명의 단원들은 아침 9시부터 집결하여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제공하는 점심 식사 준비를 했다. 색색의 앞치마와 위생 모자, 위생 마스크,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뒤 미리 정해진 메뉴에 따라 각종 채소를 다듬고 씻었다. 준비를 총괄하는 조리사의 진두지휘에 따라 썰고 삶고 볶고 부지런히 손을 보태었다. 오래 다져진 주부 내공을 발휘하여 일은 척척 진행되었다. 무거운 것을 들고 나르는 일은 남성 단원이 맡아서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배식 시간에는 몸이 불편하고 힘이 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미리 식판에 배식을 받아 나눠드렸다. 집에서 혼자 외롭게 식사하시던 어르신들은 함께 식사를 하면서 가족 같은 정을 느끼며 기뻐하셨다. 그 모습에서 단원들은 뿌듯함과 함께 알버트 슈바이처의 말을 떠올렸다. ‘진정한 삶의 가치는 봉사하는 데 있다. 다른 이들을 위해 봉사함으로써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봉사를 통해 받는 이들이 느끼는 기쁨과 감사를 봉사자들도 나누어 받아 모두가 함께 행복을 느끼는 것이 바로 봉사의 가장 큰 보람 아니겠는가.
방송대 행복한봉사단은 문경시의 방송대 동문 및 재학생으로 구성된 봉사 단체로 올해 발대를 하여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일과 학업을 겸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생활하는 상황임에도 봉사 활동을 이어나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복지관 봉사활동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지정된 날짜에 정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방송통신대 문경시학생회는 늦은 나이에 배움을 시작하는 만학도와 온라인 학습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학습 코칭과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학습센터를 운영한다. 방송대 학생이면 누구나 학습실에서 학습이 가능하고 학생회 임원들에게 시험 관련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저녁 시간에는 동문들이 강사가 되어 후배 재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하는 강좌도 열어 운영하고 있다.
배움의 열정을 멈추지 않는 방송대 행복한봉사단은 배움을 머리에만 두지 않고 봉사를 통해 사회로 되돌리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한다. 일, 공부, 봉사라는 삶의 결을 촘촘히 짜나가는 행복한 봉사단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엄다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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