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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경제 최대격변기 40여 년의 기록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08-29 18:38 게재일 2024-08-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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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비망록
삼성글로벌리서치 펴냄·강만수 지음·인문

신간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도전실록’(삼성글로벌리서치)은 한국경제 최대 격변기를 경험하고 지휘한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비망록으로서 실전경제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책이다. 개발연대부터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까지, 그리고 다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파고를 넘기까지 한국경제가 격동했던 40여 년간을 경제정책의 현장에서 직접 부딪쳐 체험한 저자의 열정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1970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국세청, 재무부, 관세청, 통상산업부, 주미대사관 등을 두루 거치며 재정과 금융, 국내금융과 국제금융, 세입과 세출, 내국세와 관세를 모두 경험했고, 아시아 외환위기 때는 재정경제부 차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두 번이나 위기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다. 때론 정책입안자로, 때론 정책결정자로 소용돌이치는 한국경제의 한복판을 직진으로 통과해왔다.

책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험난했지만 경탄할 수밖에 없는 한국경제의 궤적을 온전히 보여주고자 저자가 기존에 출간한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과 ‘현장에서 본 경제위기 대응실록’ 두 권을 한 데 묶어 정리했다.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도전실록’에서 저자는 현재의 한국경제가 결코 순탄하게 절로 이뤄진 것이 아님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크게 재정·금융·국제금융·아시아 외환위기·글로벌 금융위기·위기의 반성·일류국가의 정치경제학 등 7부로 이뤄진 이 책의 구성만 보아도 저자가 올라야만 했던 산들의 험준함을 짐작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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