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한동훈 ‘금투세 폐지’ 본격 행보?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08-27 20:03 게재일 2024-08-28 3면
스크랩버튼
한국거래소 찾아 의견 청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현장간담회에서 참석자 소개에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 대표는 27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한국거래소를 찾아 향후 열릴 여야 대표 회담에서 금투세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투세 폐지 및 자본시장 관계자와 현장 간담회’를 갖고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과 금투세 폐지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윤한홍 의원,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 한지아 수석대변인 등도 함께 참석했다.

한 대표는 “밸류업은 기업들이 하는 것인데 그 기반과 토대를 만드는 것은 공적 영역의 역할”이라며 “그 역할을 제대로 하는 여당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밸류업을 위해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세제 개편”이라며 기업 관련한 상속세, 배당소득 분리 과세, 금투세 폐지 추진 방침을 설명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금투세 폐지는 주식시장의 수요 기반을 견인해나갈 수 있는 정치 시그널이 될 수 있다”면서 “민주당은 당 대표, 정책위의장 입장이 다르다.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뜻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간담회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증권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함께 논의했다. 정 이사장은 “자본 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질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이런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결국 기업 성장과 국민 자산 증식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투세가 밸류업 정책을 고려해 자본시장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개편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세리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