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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관계없이 에너지 얻는 소자 개발

성지영 인턴기자
등록일 2024-08-19 18:38 게재일 2024-08-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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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노준석 교수 연구팀
노준석 교수, 이건, 강현정, 윤주영
노준석 교수, 이건, 강현정, 윤주영

기후 위기로 인해 기상청 예보의 정확성이 낮아지면서 사람들의 불평과 불만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상 조건에 관계없이 모든 기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소자가 개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 전자전기공학과의 노준석 교수와 기계공학과 통합과정 이건, 강현정, 윤주영 씨로 구성된 연구팀은 마찰 대전(서로 다른 두 물질이 접촉 후 분리될 때 전하를 띠게 되는 현상) 발전과 복사 냉각 기술을 결합해 전천후 에너지 통합 장치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통합 장치는 기존 청정에너지(풍력, 수력 등)가 기후 상황이나 지리적 조건에 따라 생산량이 변동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빗방울과 창문 간 액체-고체 마찰 대전 원리를 이용해 우천 시에도 에너지를 수확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최근 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연구를 이끈 POSTECH의 노준석 교수는 “기후와 지리적 조건의 제약이 많았던 청정에너지 생산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라며 “이 소자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포스코홀딩스 N.EX.T IMPACT 메타표면 기반 평면광학기술 연구소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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