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만원 이하의 ‘저렴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부터 정상가 월 5500원인 티빙 광고형 상품을 신청한 무선 가입자에게 해당 상품을 월 4500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KT ‘OTT 구독’을 통해 넷플릭스 광고형 상품을 5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KT 무선 가입자는 월 9500원에 광고가 포함된 넷플릭스와 티빙을 이용할 수 있다. 만원에 OTT 상품 두 개를 구독할 수 있는 셈이다.
SK텔레콤도 지난 6월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함께 구독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 상품을 내놓았다. 광고가 포함된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함께 구독하는 상품의 가격은 원래 가격인 1만3400원에서 1400원 할인된 1만2000원이다. 오는 31일까지 가입하면 월 9900원에 2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
두 통신사는 수요가 가장 높은 넷플릭스 구독 상품과 토종 OTT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월 1만원에 2개의 OTT를 이용하는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며 “통신사는 장기 소비자를 계속 붙잡아두는 방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