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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장병, 차로에 쓰러진 노인 구조

구경모 기자
등록일 2024-07-15 20:01 게재일 2024-07-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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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단 송영찬 대위·최성은 중사<br/>신속한 응급조치 후 집까지 모셔
송영찬 대위(오른쪽부터), 최성은 중사

해병대 장병들이 해안순찰 도중 차로에 쓰러진 노인을 구조했다.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 해안경계부대 소속의 송영찬 대위와 최성은 중사가 지난 5월 30일 오후 6시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에서 해안순찰을 실시하던 중 차로에 쓰러져있는 A씨(87)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이 혼미했고, 머리와 부분에 피가 나고 있었다.

사고장소는 시야확보가 어려운데다 평소 차량 통행이 많고, 길도 굽어 있어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이에 송 대위와 최 중사는 즉시 차를 세우고 주행차량들을 안전통제하는 동시에, A씨의 상태를 살피며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A씨가 의사소통이 가능해질 정도로 의식을 회복하자 송 대위와 최 중사는 요청에 따라 집까지 바래다 줬다.

송 대위와 최 중사의 미담은 A씨가 감사를 표하기 위해 부대에 연락을 취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송영찬 대위는 “그 자리에 어느 누가 있었을지라도 연로한 어르신을 구조했을것”이라며 “해병대는 국민의 군대로서 언제 어디서든 국가의 부름에 응할 수 있도록 태세를 유지하는 만큼 국민의 생명을 구조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고 전했다.

한편, 해병대 1사단 측은 송영찬 대위와 최성은 중사의 선행을 장병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전파하고 포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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