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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실내악과 고전적이고, 낭만적인 하루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07-09 13:28 게재일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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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임버 시리즈② : 고전적이고, 낭만적으로’ <br/>1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대구시립교향악단 체임버 시리즈 공연 모습.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 체임버 시리즈 공연 모습.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실내악곡을 대구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의 차별화된 연주로 만나는 ‘실내악의 발견Ⅰ- 체임버 시리즈’ 그 두 번째 무대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무료로 펼쳐진다.

‘고전적이고, 낭만적으로’라는 부제를 단 이날 공연에서는 바이올린 곽유정(차석), 김나영, 비올라 최민정(수석), 첼로 배규희, 클라리넷 김차웅(수석)이 출연해 고전주의 작곡가 모차르트와 후기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은 20세기 작곡가 도흐나니의 작품을 연주한다

대구시립교향악단 ‘실내악의 발견Ⅰ- 체임버 시리즈② : 고전적이고, 낭만적으로’포스터.
대구시립교향악단 ‘실내악의 발견Ⅰ- 체임버 시리즈② : 고전적이고, 낭만적으로’포스터.

첫 곡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 가장조’다. 모차르트가 실내악의 범주를 넓혔다는 평가가 나오는 밝은 분위기의 작품이다.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까지 현악 4중주에 클라리넷이 더해져 5중주를 이룬다.

클라리넷은 다른 목관악기들에 비해 음역대가 넓어 다양한 음을 표현할 수 있다. 모차르트의 균형 잡힌 선율 구조와 단정한 형식 안에서 클라리넷이 펼치는 우아한 음색과 화려한 기교를 만날 수 있다.

휴식 후에는 도흐나니의 ‘현악 4중주 제3번’이 연주된다. 헝가리의 대표 작곡가이며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였던 도흐나니는 보수적인 후기 낭만파 경향을 띤다. 헝가리 출신이지만 일찌감치 미국으로 망명했고 이후 세계를 돌며 작곡 했기에 그의 곡에는 헝가리는 물론 미국의 재즈, 유럽 민속 음악 등 월드 음악의 요소가 다분하다. 1926년 작곡된 이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을 통한 사회적인 불안과 불안이 노래와 음악에 반영되는 새로운 음악적 흐름이 생겨난 것처럼 3개의 악장에 걸쳐 감정적 강렬함과 때때로 긴박감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이며 초등학생 이상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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