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안동시에 이어 예천군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축산농가가 긴장하고 있다.
예천군 효자면 소재 A양돈농장은 960여 두 사육규모 농장이다. 모돈의 폐사가 발생해 축주가 6일 오후 신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6두를 검사한 결과 6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A 양돈농장에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8일 2시경 사육돼지 전두수 살처분을 실시하고, 발생농장의 반경 10㎞ 이내 양돈농장 2호 2400여 두에 대해서는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하여 추가 발생을 차단했다.
축산농가 K모씨는 “이번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되는 원인 중 하나가 업체에 물건을 배송하는 업체 직원이 이곳저곳 다녀 병균을 옮긴 것으로 의심이 된다”며 “배송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경북에서 4번째(전국 6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발생으로 안동(7월 2일)에서 발생한 후 5일 만의 추가 발생이다.
군 관계자는 "신속한 살처분과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조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양돈농가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 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