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는 포스텍 화학공학과 이재윤 박사, 이화여대 주계일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종원 교수, 김은진 연구원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해양생물인 말미잘과 홍합에서 유래한 단백질을 이용해 그물망 형태의 하이드로젤 국소 지혈 드레싱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화학공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에 게재됐다. 현재 체내 출혈을 막는 지혈제로 혈액 흡수와 응고 능력이 우수하고 체내에서도 잘 분해되는 피브린이나 콜라젠 스펀지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소재들은 상대적으로 비싸고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크다. 또 혈액 내에서 조직 접착력도 부족해 출혈 부위에 제대로 붙지 않았다. 차형준 교수팀은 해양생물에서 유래한 단백질과 유전자재설계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의료용 제품을 개발 중이며, 이전 연구를 통해 홍합 접착단백질이 출혈을 막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장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