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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김홍일 방통위원장 사표 수리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07-02 10:17 게재일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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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탄핵안 보고 전 사퇴<br/>차기 방통위원장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거론
탄핵안 보고 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탄핵안 보고 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수용했다. 야당이 밀어붙이는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기 전 김 위원장이 스스로 물러나면서 장기간 방송위 업무 마비를 막겠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후임 위원장을 지명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아침 사표를 낸 뒤 10시로 예정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경기도 과천시 정부청사 방통위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을 앞세워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입장을 고수하면서 김 위원장의 자진 사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중단되는 사태를 막을 수밖에 없다. 전임자였던 이동관 전 위원장도 지난해 말 국회의 탄핵소추를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방통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대통령이 지명한 2명과 국회가 추천하는 3명 등  5인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이 추천한 후보자 임명이 무산되면서 김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의 2인 체제로 운영돼왔다.

이날 김 위원장의 사퇴로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된다. 윤 대통령은 곧 후임 방통위원장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방통위원장으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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